지난 14일 전웅제 목사가
or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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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16:45
지난 14일 전웅제 목사가 받은 편지. 자신을 '무기징역수'라고 소개한 발신인은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환대하는 전 목사의 사역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전 목사 제공 교도소에서 온 한 통의 편지가 목회자의 마음을 흔들었습니다.방황하는 아이들을 품어온 전웅제 경기도 의정부 하늘샘교회 목사는 지난 20일 자신의 SNS에 ‘무기징역수의 편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에는 최근 그가 교도소에 수감 중인 40대 남성에게 받은 편지 내용이 담겼습니다.편지는 다섯 장 분량이었습니다. 지난해 여름 하늘샘교회를 소개한 신문기사를 봤다는 발신인은 자신을 ‘무기수’라고 소개하며 “내겐 신앙이 없지만, 목사님께 꼭 감사를 전하고 싶었다”고 적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과거를 담담히 털어놓았습니다. 부모와 보호자를 잃고 반복된 가출 끝에 결국 범죄에 연루돼 수감 중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그때 제 곁에 목사님 같은 분이 있었다면, 저는 매일 교회에 갔을 겁니다. 그랬다면 아마도 지금의 저는 없었을지 모릅니다.”이 편지를 받은 전 목사는 14년 전 경기도 의정부 하늘샘교회에 부임했습니다. 성도 한 명 없는 상태에서 시작한 교회였습니다. 주변엔 학교가 세 곳, 낡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지역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모여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시는 모습이 흔하게 보였습니다.“당시 아무도 찾지 않는 교회를 개방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아이들과 마주쳤습니다. 이 친구들이 마음껏 오고 갈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교회를 피시방처럼 꾸미고 만화책과 코인노래방도 들여놨죠.”입소문은 금세 퍼졌고 하루 수십 명의 아이가 교회를 드나들기 시작했습니다.이 사역은 지난해 국민일보 보도를 통해 소개됐습니다. 당시 기사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회자되며 “오랜만에 응원하고 싶은 목사님”이라는 반응을 얻었고 “교회는 나를 따뜻하게 품어준 유일한 공간이었다”는 청소년들의 경험담도 이어졌습니다. '교회를 PC방으로 만든 목사'라는 별명의 전웅제 목사가 맡아 이끄는 하늘샘교회를 찾은 아이들 모습. 국민일보DB 전 목사는 21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자기가 외로워서 잡은 손이 결국 무기징역으로 이끌었다”는 표현이 가장 가슴에 남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 편지로 자신의 사역을 다시 돌아보게 사진=환경부 가축분뇨, 음식물쓰레기 등 유기성 폐자원을 처리할 때 나오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 생산 시설이 제주도에 들어선다.환경부는 한국환경공단,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2025년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생산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22일 오전 경기도 광명시 코레일 광명역 회의실에서 체결한다고 밝혔다.환경부는 ‘2025년도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생산사업’의 공공 부문 사업자로 제주도를 선정하고, 2026년까지 91억 원(총 사업비 130억원의 70%)의 국비를 지원한다.이번 협약은 제주의 청정수소 생산시설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해 환경부와 환경공단, 제주도 간의 권한과 역할, 책임을 명확히 하고 상호 협력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이 사업은 수소차 보급을 확대하고자 수송용 수소의 안정적 공급과 지역 자립형 수소 생산을 높이기 위해 2023년부터 매년 2곳씩(공공 1곳, 민간 1곳) 수소 생산시설의 설치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총 사업비 130억원 이내에서 공공은 70%, 민간은 50%의 국비가 지원된다.제주도는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광역 음식물류폐기물 자원화시설에서 발생하는 하루 4000Nm3의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2027년부터 수소승용차 하루 약 10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수소 500kg을 생산할 계획이다.환경부 오일영 대기환경정책관은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송용 수소의 안정적 생산 및 공급은 제주의 수소차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생산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수송부문의 탄소중립과 지역자립형 수소차 생태계 구축, 바이오가스 활용한 자원순환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환경부는 지난해까지 국비 약 288억원을 지원해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생산시설 4곳의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2026년부터는 일부 시설이 완공되어 본격적으로 수소가 생산될 예정이다. 아울러 매년 신규 수소 생산시설 2곳을 지원해 2030년까지 하루 약 6000kg의 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세종=김태구 기자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