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보 금강문화관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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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21:45
백제보 금강문화관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백제보 전경. 곽우석 기자 "얼마전에 해체 결정을 취소하지 않았나요. 다시 허문다고요?"지난 13일 충남 부여군 백제보 인근의 한 시설하우스 농가. 갑작스런 비에 농작물을 점검하러 나온 농민 김모씨는 "정권 입맛 따라 보의 존폐가 오락가락 하면 국민들은 과연 누굴 믿어야 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정부가 바뀌면서 4대강 보를 다시 없앨 것이란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제발 이번에는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 결과를 내놨으면 좋겠다"고 성토했다.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추진된 전국 16개 보의 운명이 하루아침에 논쟁거리가 된 현실을 개탄하고 나선 것이다.백제보, 공주보, 세종보 등 3개 보가 자리한 중부 내륙의 핵심 젖줄인 금강 수계는 정권에 따라 보의 생사(生死)가 '180도', '360도' 뒤바뀌며 주민 혼란도 가중되고 있다. 백제보 인근 시설하우스 모습. 곽우석 기자 백제보 인근 주민들은 보 해체에 대한 거부감이 무척 강했다. 농사에 주는 이로움이 많다는 것이다.금강과 인접한 주변 시설하우스에선 수박, 애호박, 방울토마토, 멜론 등의 시설작물이 많이 재배된다.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논리다.백제보 금강문화관 전망대에서 만난 이모씨는 "문재인 정부 시절 보 개방으로 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농가들이 한바탕 난리가 났다"며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지하수 관정을 수없이 뚫었으나 이마저도 역부족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물 부족국가인 만큼 보를 잘 활용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주보 전경. 곽우석 기자 반면 '환경보호'를 위해 보를 전면 철거해야 한다는 강경 목소리도 여전했다.이재명 대통령이 기후위기 대응 공약으로 '4대강 재자연화'를 약속한 만큼, 하루 빨리 공약 실행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공주보 인근에서 만난 김모씨는 "윤석열 정부가 4대강 보에 대한 결정을 뒤집으면서 녹조 등 재앙 위기가 커졌다"며 "국가 물 관리정책이 후퇴하면서 그간 쏟아온 노력과 성과가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고 주장했다.문재인 정부 시절 해체 결정이 내려졌던 '세종보' 주변에선 환경단체들의 '보 철거 농성'이 수개월째 이어지며 사회적 갈등도 심각해지고 있다.박창재 세종환경운동연합 사무'서학개미'들이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환차손 우려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국채금리 상승으로 가격이 하락한 미국 채권에 대해선 저가매수에 나서고 있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지난 5월 미국 주식을 총 13억1084만달러(1조794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달(6월 2~13일) 들어서도 1억1710억달러(4601억원) 내다팔았다. 올해 1~4월까지 서학개미들은 적극적인 순매수세를 보였다. 월별로는 1월 40억7840만 달러(5조5784억원), 2월 29억7547만달러(4조689억원), 3월 40억7239만달러(5조5702억원), 4월 37억536만달러(5조681억원) 상당의 미국 주식을 사들였다. 하지만, 이달 들어 서학개미들은 테슬라와 반도체를 가장 많이 팔아치웠다. 같은 기간 테슬라와 반도체 3배 레버리지(SOXL), 테슬라 2배 레버리지(TSLL) 를 각각 15억2048만달러(2조797억원), 13억6196만달러(1조8628억원), 9억5330만달러(1조3039억원) 팔아치워 순매도 상위 1~3위에 이름을 올려놨다. 관세 불확실성 등으로 변동성이 커지자, 서학개미들이 차익 실현과 관망세를 보이며 순매도 전환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 하락도 매도세를 부추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연초 1400원대를 웃돌던 환율은 지난 13일 오후 3시 30분 기준 환율은 1369.6원까지 내려왔다. 지난 1월 13일 환율이 1470.8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5% 정도 하락한 것으로 비슷한 비율의 환차손이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달러 하락 추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공급망 재편의 과도기로 미국은 수출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과도했던 달러 고평가 해소를 추구할 소지가 크다"며 "달러 하락 추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서학개미들은 국내 시장으로 복귀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올해 2~3월 감소세를 보였지만 4월부터 다시 증가해 6월에도 1217억달러(166조4612억원) 수준을 유지 중이다. 이에 비해 지난달 미국 국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