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재 폐기물 늘며 미관 해
afuro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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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03:49
- 목재 폐기물 늘며 미관 해치자- 市, 아예 마리나 시설 변모 계획- 아울렛 함께 건립하며 관광지化- 요트 계류·정비·교육 한 곳에서- 일반인도 저가에 요트 빌려 즐겨- 재개발 앞둔 수영만요트경기장- 단순한 계류장 기능서 벗어나야지난달 21일 일본 최대 마리나 시설인 ‘요코하마 베이사이드 마리나(YBM)’로 향했다. 기대를 안고 내린 시사이드선 도리하마역 주변은 공장이 즐비한 공업단지였다. 잘못 왔나 하며 스마트폰의 지도를 다시 살펴봤지만, 목적지는 분명 이 근처였다.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3분을 더 걷자 공단 맞은 편으로 마침내 도쿄만 끝자락이 눈에 들어왔다. 1000여 척의 새하얀 요트가 계류된 모습은 장관이었다. 평일 낮에도 많은 시민이 오가며 활기찬 모습은 이곳이 정말 공단 지역이 맞는 지를 의심케했다. 지난달 21일 방문한 일본 최대 마리나 시설 ‘요코하마 베이사이드 마리나’에서 한 관광객이 계류된 요트를 찍고 있다. 박호걸 기자 ▮목재 적재소의 화려한 변신YBM은 원래 목재저장소였다. 일본 가옥이 전통적으로 목재주택의 형식을 띠면서 과거 도쿄와 요코하마의 수많은 항구에는 목재를 저장하는 시설이 많았다. 그러나 시대의 흐름에 따라 목재 물동량이 줄어 들면서 이곳은 원래의 기능을 잃었다. 도시 미관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폐기물이 증가했고, 해상사고를 비롯한 안전 문제가 제기됐다. 이 일대는 물론 도심의 강변 곳곳에 불법 계류하는 요트와 보트도 많아졌다.해결책으로 제시된 건 장기적 도시계획에 따라 마리나 시설로 변모시키는 것이었다. 마리나뿐만 아니라 상업 시설도 유치해 시너지를 유도함으로써 이곳을 ‘해양레저 중심지’로 바꾸기로 했다. 요코하마시는 기획 초기부터 민간 기업과 공동 개발 방식으로 방향을 잡았다.요코하마시는 이 적재소와 일부 바다를 매립해 부지를 확보했고, 운영을 위해 1993년 YBM을 설립했다. YBM은 요코하마시가 직접 출자하고, 13개의 민간 기업이 공동 투자해 세운 민관 합작 회사다. 자본금은 총 40억 엔(한화 약 376억 원)인데 요코하마시가 이 중 51%의 지분을 갖고 있다. 나머지는 민간 기업 13개사가 갖고 있다. 이 지역이 어항이나 어업권 지역이 아닌 점도 갈등 최소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정비에서 교육까지 종합 서비스 지난달 21일 YBM에서 요트를 타고 바다 “미국에 왕은 없다”… 美전역 동시다발 집회 14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션비치에서 시민들이 모래사장 위에서 ‘노 킹(No King·왕은 없다)’ 문구를 나타내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79번째 생일이기도 한 이날, 미국 2000여 곳에서 시위가 열린 것으로 추산된다. 샌프란시스코=AP 뉴시스 미국 육군 창설 250주년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79번째 생일인 14일(현지 시간) 워싱턴 도심에서 대규모 열병식이 열렸다. 미국에서 이 같은 규모의 열병식이 열린 건 1991년 걸프전에서 이라크에 승리한 이후 처음이다. 최대 4500만 달러(약 616억 원)가 투입된 것으로 추산되는 열병식은 성대했다. 에이브럼스 탱크와 스트라이커 장갑차 등이 위용을 과시했고, 시민들은 손을 흔들며 “USA”를 환호했다. 친(親)트럼프 성향인 폭스뉴스는 “동맹에는 위안이 되고, 적국에는 억지력이 될 장면”이라고 전했다. 반면 뉴욕타임스(NYT)는 “이런 과시는 오히려 미국이 과거 영광에 집착하며 동맹국을 부담스럽게 여긴다는 부정적 인상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이날 미 전역에선 ‘노 킹스(No Kings)’ 시위도 열렸다. 2000여 곳에서 열병식을 겨냥한 ‘맞불 집회’가 동시다발로 진행된 것. 이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뒤 반(反)트럼프 시위로는 최대 규모다. 특히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엔 가장 많은 8만여 명의 시민이 모여 “왕은 없다” “이것이 민주주의의 모습이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극심해진 미국 내 분열상이 고스란히 노출된 하루란 평가가 나온다.트럼프 ‘생일파티’된 최대 열병식vs美2000곳 “노 킹스” 최대 시위생일날 反트럼프 시위육군 250돌 열병식, 걸프전후 최대… “616억원 세금들여 생일자축” 비판도‘건국 도시’ 필라델피아 8만명 운집“내가 누린 美, 우리 아이도 누리게” 1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미 육군 창립 250주년을 맞아 진행된 열병식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날은 트럼프 대통령의 79번째 생일날이기도 했다(왼쪽 사진).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