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꿈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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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06:26
희망을 꿈꿀 수
희망을 꿈꿀 수 있을까 2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야에서 한 시민이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불타버린 굴착기 옆에서 소매로 이마의 땀을 닦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지난달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재개한 뒤 점령을 확대하며 이곳 주민들을 더 좁은 지역으로 내몰고 있지만, 피란민이 대피할 ‘인도주의 구역’은 더 이상 지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자지구 전체 영토의 70%를 사실상 ‘전투 지역’으로 선포해 주민들을 쫓아내면서도 정작 대피할 장소조차 마련하지 않고 있다.2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18일 두 달여간의 휴전을 깨고 전쟁을 다시 시작한 후 인도주의 구역, 즉 피란처를 지정하지 않은 채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이스라엘군은 2023년 10월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시작한 지 두 달여 만에 가자지구 남부 해안가의 알마와시 일대를 전투가 없는 이른바 ‘인도주의 구역’으로 지정하고 피란민들에게 이곳으로 대피하라고 명령해 왔다. 이스라엘군은 인도주의 구역은 안전하다고 선전하며 이곳 지도를 담은 전단을 공중 살포하고 주민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소개령 수준의 대피령을 반복해 왔다.이스라엘군의 이 같은 조치로 전쟁 기간 내내 황무지에 가까운 약 14㎢ 면적에 100만명 이상의 피란민이 몰려 들어 임시 텐트를 치고 생활해 왔다. 가자 전체 인구(약 220만명)의 약 45%에 달하는 인구가 가자 전체 면적의 3%에 불과한 비좁은 땅으로 밀려난 셈이다.그러나 이스라엘군은 ‘안전하다’고 선전했던 인도주의 구역조차 수차례 폭격해 국제사회의 거센 비판을 받아 왔다. BBC에 따르면 임시 휴전이 시작된 지난 1월 이전 이스라엘군은 알마와시 일대를 총 97차례 공습했고, 이로 인해 최소 550명이 숨졌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피란민 구역에 숨어 들었다며 정당성을 주장해 왔다.인도주의 구역조차 안전이 항상 보장된 것은 아니었으나, 전쟁이 재개된 후 이런 대피 지역조차 더 이상 마련되지 않고 있다. 가디언은 전쟁 재개 후 인도주의 구역에 대한 언급이 지도와 대피령 모두에서 사라졌다고 전했다.이스라엘군은 최근 ‘안보 완충지대’를 조성한다는 명분으로 가자 전체 영토의 5분의 1에 달하는 22일 서울 강북구 강북문화정보도서관에서 시니어들이 자서전 쓰기 수업을 듣고 있다. [이승환 기자] 지난 22일 서울 강북구 강북문화정보도서관. 자서전 쓰기 수업을 들으려는 시니어들이 강의실을 채웠다. 60대부터 80대까지 연령대는 다양하지만 이들의 목표는 한 가지.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한 권의 자서전에 담아내는 것이다. ‘어린 시절 기억 꺼내기’를 주제로 열린 이날 수업은 행복했던 유년시절을 함께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수업에 참여한 박숙희 씨(76)는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해 글을 쓰고 싶다”며 “과거를 반추해 보니 어렵던 시절도 뒤돌아보면 행복했던 기억”이라고 말했다.7년째 자서전 수업 전문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방수영 씨는 “참가한 시니어들은 자서전 쓰기를 통해 추억을 떠올리고 앞으로의 삶을 단단하게 꾸릴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한다”며 웃었다.치열했던 과거를 돌아보고 행복했던 기억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자서전 쓰기’에 도전하는 시니어가 늘고 있다. 유명인은 아니지만 인생의 황혼을 맞은 시니어들이 충실히 살아온 삶을 직접 글로 써 가면서 되짚어 보는 것이다. 자서전을 써본 이들은 삶을 성찰하는 과정에서 심리적 안정을 얻고 자존감이 높아지는 긍정적 경험을 했다고 입을 모은다.2015년 직장에서 은퇴한 강기영 씨(68)는 291쪽짜리 자서전을 펴냈고, 내친김에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담은 책까지 집필했다. 자서전을 쓰면서 쌓인 노하우를 블로그에 연재하면서 새로운 커리어를 쌓아 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경기도 신안산대에서 반월공단 중소기업 대표 등을 대상으로 자서전 쓰기 특강을 했다. 그 역시 자서전을 쓰면서 쓰라린 기억을 치유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는 “타인에 대한 원망과 서투르고 미흡했던 스스로를 용서하는 계기가 됐다”며 “자서전을 쓰면서 인생을 더 편안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은퇴 이후에도 중년 못지않은 체력을 가진 시니어가 늘고 있는 데다 적은 비용으로도 쉽게 책을 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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