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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류로 교환한 티켓의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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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류로 교환한 티켓의 바 지류로 교환한 티켓의 바코드를 출입구에 설치된 기계에 인식 시키고 시그니처 홀로 입장했다. 예전에는 직원들이 표를 일일이 검수하고 티켓의 끝부분을 찢어서 입장하곤 했는데(그리고 여전히 그렇게 입장하는 곳이 많다.), 이제는 너무 첨단화되어 조금은 정이 없어진 것 같다. 티켓을 주고받으며, 바깥과는 분리된 곳으로 인도받는 그런 감성이 줄어들었달까.교향악이야말로 인간이 가장 인간다운 특별함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할 수 있는 예술의 영역이 아닐까 싶다. 하나의 악보를 보며, 하나의 음악을, 각자의 소리로 완성시키는 모습을 보며 요즘은 잘 느끼지 못했던 '인류애'를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이번 콘서트를 통해 지휘자의 지휘를 가장 가까운 데서 볼 수 있었는데, 짝꿍과 함께 동일한 감상을 느껴서 좋았던 부분이 있다. 각 분야의 전문가가 그 전문성을 열정적으로 발휘하는 모습은 정말 멋지고 아름답다는 사실이다. 서울시향의 김유원 지휘자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된 지휘자인데, 그녀의 매력에 흠뻑 빠지고 말았다.원래는 마곡에 도착한 후, 이른 저녁 식사를 하고 공연을 보기로 했었던 일정이었으나 아직 두 사람 모두 배가 고프지 않아서 산책을 한 뒤, 간단하게 커피나 한 잔 마시기로 했다.방송에서 이 곡을 수도 없이 들었으나, 공연장에서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가 한 번도 없었는데 이번에 무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이 곡을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2옥타브 위 '파'까지 음역대가 잡혀 있는 곡을 스타카토로 표현해 내야 해서 음역대도 음역대지만 스킬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정말 무시무시한 곡이라고 평하기도 한다.특히, 세 번째 곡 오페라 '아이다'의 '개선 행진곡'과 '발레 음악'을 지휘할 때와 네 번째 곡 '아크나텐' 중 '도시'-'춤'을 지휘할 때는 정말로 춤을 추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그녀의 움직임에 따라 강약이 조절되고 리듬감이 살아나는 모습들을 보면서, 정말 깊이 있게 음악에 빠져들 수 있었던 것 같다.다소 카리스마 있게 등장하였으나, 곡을 지위할 때는 지휘자이면서도 한 사람의 댄서처럼 보였다. 곡을 지휘하면서 마치 그 곡을 자기만의 해석으로 춤을 추는 것 같은 모습이었다. 주로 남자 지휘자의 퍼포먼스만을 봐왔던 터라, 지휘라고 하면 카리스마 있고 절도 있는 행동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이번에 그 관념이 완전히 깨지게 되었다.짝꿍이 이집트를 다녀오고, 이번 콘서트의 곡들을 들으니 선율과 함께 이집트의 장면들이 떠올라서 기분이 좋으면서도 그립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나도 그 말에 무척이나 공감이 갔다. 이집트 왕자의 OST를 들을 때는 이집트 피라미드 공항에서 느껴졌던 그 공기가 떠올라서 너무 좋았고, 오페라 아이다의 곡들을 들을 때는 '엘 칼릴리 시장'의 분주함이 떠올라서 그때의 분위기가 그리워졌기 때문이다.아무튼 티켓팅에 성공하고 공연이 있는 4월 4일까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다렸고, 공연 당일 2시간 시차를 쓰고 서울 강서구 마곡에 있는 LG 아트센터로 차를 몰았다. LG 아트센터는 이번 공연으로 처음 방문했는데, 바로 옆에 서울 식물원이 있어서 공연을 기다리며 산책하기에 매우 좋았다.히브리족 출신이었던 모세가 이집트의 왕자로 키워지다,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이후 이집트의 노예로 생활하고 있던 히브리족을 데리고 하나님이 약속한 가나안 땅으로 떠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구약성서 출애굽기의 이야기다.가장 앞 열이라 그런지, 앞좌석과의 공간이 넓어서 정말 좋았다. 오래된 공연장은 내 다리가 길지 않음에도 무릎이 닿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곳은 다리를 꼬거나 쭉 펴도 전혀 닿지 않으니 너무 좋았다. 특히나 뒤늦게 들어온 관객이 안쪽의 본인 자리로 들어가기 위해서 비좁은 통로를 지나가면서 부득이하게 몸이 서로 닿는 일이 벌어지지 않아 너무 좋았다.2025 서울시향 퇴근길 콘서트, 고대 이집트, 음악으로 깨어나다의 첫 곡은 영화 '인디아나 존스' 중 존 윌리엄스가 작곡한 '레이더의 행진곡'으로 시작됐다. 누구나 이 음악의 첫 도입부를 들으면, "아 이 노래!"라고 외칠만한 잘 알려진 곡이다. 그리고 유적지의 트랩을 요리조리 피해 가며 보물을 향해 한 발씩 나아가는 영화의 장면이 떠오를지도 모르겠다.지난해 여름, 이집트를 다녀왔다. 아랍에미리트를 거쳐 이집트까지 거닐었던 여정은 약 반년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몸과 마음에 그대로 각인되어 있다. 그러던 중, LG 아트센터에서 이집트와 관련된 공연이 있다는 것을 우연히 접하게 됐다. 달력에 바로 티켓 오픈 일정을 표시해두고 기다렸다. 이집트 여행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시길. 지류로 교환한 티켓의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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