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이용한 미래세대와의 가

AI 이용한 미래세대와의 가 AI 이용한 미래세대와의 가상 대화… ‘세대 간 지속가능성 딜레마’ 극복 가능성 확인챗지피티 4.0 옴니버전으로 만든 2054년 25살 이시연. 강민아 이화여대 교수, 박가영 한국뉴욕주립대 교수, 주민지 서울대 과학기술과미래연구센터 박사 연구팀은 신제품 생산을 위해 기업에서 주로 활용하는 ‘페르소나 방법론’으로 구현한 미래세대를 통해 ‘미래책무성’이 현실에 적용 가능한지 연구했다. 이화여대 연구팀 제공미래세대: “안녕? 나는 이시연, 2054년에 살고 있는 25살이야. 아이티(IT) 프리랜서이자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 버추얼 아이돌과 인공지능 아이돌 기술을 다루고 있어. 동시에 아이돌 덕질도 하고 있고! 주로 집에서 일하고 브이아르(VR·가상현실) 여행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도파민 파티를 즐기면서 살고 있지. 너희는 어떤 세대야?”현재세대: “우리는 지금 2025년에 있어.”미래세대: “오, 흥미롭네. 2025년이면 내가 태어나기도 전이잖아? 2025년에는 인공지능(AI)이랑 가상현실 기술이 어디까지 발전했어? 사람들은 아직도 출퇴근해?”2025년 3월19일 서울 마포구 이화여대 강의실에서 2029년에 태어나 2054년 현재 25살인 ‘이시연’과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나 2025년 현재 20~23살인 이화여대·미국 하버드대 학생 14명이 대화를 나눴다. 이시연은 인공지능으로 설정한 미래의 20대다. 대화의 주제는 ‘유엔 회원국이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위한 구속력 있는 ‘유엔 플라스틱 협약’을 채택하도록 촉구하는 것’이다. 왜 이런 주제로 ‘현재세대’와 ‘미래세대’가 대화를 나누게 됐을까.현재세대와 미래세대의 대화2024년 11월25일~12월2일, 부산에서는 178개 유엔 회원국이 참여한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가 열렸다. 유엔 회원국 공동으로 플라스틱 생산량 감축 목표치를 설정하고 플라스틱 제품에 특정 화학물질을 규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유엔 플라스틱 협약안’을 도출하기 위해서였다. 개회식에는 케냐의 한 어린이가 쓴 ‘플라스틱 오염에서 우리를 지켜달라’는 내용의 편지가 공개돼 ‘플라스틱 생산 감축이 더는 미룰 수 없는 문제’라는 절박한 호소가 공감대를 얻었다. 그러나 협상은 빈손으로 끝났다. 이미 지난 2년 동안 4차례 열린 회의에서도 산유국과 기업 로비스트 등의 개입으로 ‘협약 초안에 합의한다’는 최소한의 목표에도 도달하지 못한 터였기에 예견된 결과였다.‘미래세대와 현재세대의 대화’는 이런 배경에서 시작됐다. 환경오염, 자원 고갈, 연금개혁 등은 현재세대가 미래세대를 고려하지 않은 채 자신들만의 AI 이용한 미래세대와의 가상 대화… ‘세대 간 지속가능성 딜레마’ 극복 가능성 확인챗지피티 4.0 옴니버전으로 만든 2054년 25살 이시연. 강민아 이화여대 교수, 박가영 한국뉴욕주립대 교수, 주민지 서울대 과학기술과미래연구센터 박사 연구팀은 신제품 생산을 위해 기업에서 주로 활용하는 ‘페르소나 방법론’으로 구현한 미래세대를 통해 ‘미래책무성’이 현실에 적용 가능한지 연구했다. 이화여대 연구팀 제공미래세대: “안녕? 나는 이시연, 2054년에 살고 있는 25살이야. 아이티(IT) 프리랜서이자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 버추얼 아이돌과 인공지능 아이돌 기술을 다루고 있어. 동시에 아이돌 덕질도 하고 있고! 주로 집에서 일하고 브이아르(VR·가상현실) 여행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도파민 파티를 즐기면서 살고 있지. 너희는 어떤 세대야?”현재세대: “우리는 지금 2025년에 있어.”미래세대: “오, 흥미롭네. 2025년이면 내가 태어나기도 전이잖아? 2025년에는 인공지능(AI)이랑 가상현실 기술이 어디까지 발전했어? 사람들은 아직도 출퇴근해?”2025년 3월19일 서울 마포구 이화여대 강의실에서 2029년에 태어나 2054년 현재 25살인 ‘이시연’과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나 2025년 현재 20~23살인 이화여대·미국 하버드대 학생 14명이 대화를 나눴다. 이시연은 인공지능으로 설정한 미래의 20대다. 대화의 주제는 ‘유엔 회원국이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위한 구속력 있는 ‘유엔 플라스틱 협약’을 채택하도록 촉구하는 것’이다. 왜 이런 주제로 ‘현재세대’와 ‘미래세대’가 대화를 나누게 됐을까.현재세대와 미래세대의 대화2024년 11월25일~12월2일, 부산에서는 178개 유엔 회원국이 참여한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가 열렸다. 유엔 회원국 공동으로 플라스틱 생산량 감축 목표치를 설정하고 플라스틱 제품에 특정 화학물질을 규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유엔 플라스틱 협약안’을 도출하기 위해서였다. 개회식에는 케냐의 한 어린이가 쓴 ‘플라스틱 오염에서 우리를 지켜달라’는 내용의 편지가 공개돼 ‘플라스틱 생산 감축이 더는 미룰 수 없는 문제’라는 절박한 호소가 공감대를 얻었다. 그러나 협상은 빈손으로 끝났다. 이미 지난 2년 동안 4차례 열린 회의에서도 산유국과 기업 로비스트 등의 개입으로 ‘협약 초안에 합의한다’는 최소한 AI 이용한 미래세대와의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