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과

머리카락과 식물의 섬유로 만든 갑옷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29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 '마나 모아나 - 신성한 바다의 예술, 오세아니아' 언론 공개회에서 참석자가 '머리카락과 식물의 섬유로 만든 갑옷, 테 타나'를 살펴보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프랑스 케브랑리-자크시라크박물관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18세기부터 현대까지 오세아니아의 전통 예술품 등 180여 점을 소개한다. 2025.4.29 jin90@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바늘 모양의 날카로운 가시들이 빼곡하다. 만지기만 해도 따가울 법한 이것은 가시복 껍질로 만든 투구다. 남태평양의 섬나라 키리바시에서 100년 전까지 썼던 유물.키리바시의 전사들은 물고기 껍질에 상어 이빨을 장식한 장갑, 가시복 껍질로 만든 투구, 상어 이빨로 만든 무기를 들고 싸움에 임했다고 한다. 바다와 함께 살아간 이들은 전쟁에 임할 때도 바다의 정령이 함께하길 바랐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 '마나 모아나' 언론공개회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29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 '마나 모아나 - 신성한 바다의 예술, 오세아니아' 언론 공개회에서 참석자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프랑스 케브랑리-자크시라크박물관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18세기부터 현대까지 오세아니아의 전통 예술품 등 180여 점을 소개한다. 2025.4.29 jin90@yna.co.kr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족에게는 카누가 필수품이었다. 길게 쭉 뻗은 배는 '와카'(waka)라고 불렸고, 태평양 바닷길을 헤치는 데 특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 장례를 치를 때 시신을 안치하는 것도 바로 카누였다. 마오리족은 하늘의 신인 아버지 '랑기누이'와 땅의 신인 어머니 '파파투아누쿠'를 상징하는 두 개의 소용돌이 문양을 배 윗부분에 장식했다. 수 천개의 섬이 흩어진 '푸른 대륙' 오세아니아의 면면이다. 특별전 '마나 모아나 - 신성한 바다의 예술, 오세아니아'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29일 서울 [한국경제TV 박찬휘 기자]최근 SK텔레콤 유심 정보 유출 사고로 인해 명의도용 금융사기 등 2차 피해 우려가 확산되자, 금융당국과 금융권이 긴밀한 공조 체계를 구축하고 대응에 나섰다.금융위원회는 이번 해킹으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금융업계에 유의사항을 전파하고, 안심차단서비스 가입 안내, 금융사고 신고센터 및 비상대응반 운영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고 29일 밝혔다.금융위는 지난 24일 금융회사에 이상 금융거래 모니터링 강화와 추가 인증수단 적용 등을 지시했다.이에 따라 금융회사들은 모바일 금융앱에서 기기정보 변경 시 추가 인증을 적용하고, 휴대폰 본인인증이나 문자 인증만으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경우에도 추가 인증 절차를 마련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또한 고객 휴대폰이 갑자기 동작하지 않을 경우, 신속히 통신사와 금융회사에 연락하도록 안내하고 있다.비대면 금융거래를 사전 차단하는 '비대면 계좌개설·여신거래 안심차단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신청도 급증했다.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약 35만 명이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을, 약 45만 명이 여신거래 안심차단을 신청했다.신청자의 약 65%는 40대 이하 청년층이었다.금융당국은 해킹 관련 금융사고 신고센터와 비상대응반을 운영하며 추가 피해 예방에 나서고 있다.국민들에게는 과도한 불안과 오해를 지양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금융당국과 금융회사의 안내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이행해줄 것을 당부했다.아울러 이번 사고를 악용한 보이스피싱 등 추가 범죄 발생 가능성에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한편, 금융위원회는 오는 30일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각 금융협회 관계자들과 함께 비상대응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찬휘기자 pch8477@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