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에 소꿉놀이 한 번도 안 한 분
sans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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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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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 소꿉놀이 한 번도 안 한 분 없으시죠? 여러분, 상상력은 개발되는 게 아니라 회복하는 겁니다.”지난 6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 사옥에서 열린 문화예술 강연 프로그램 ‘아르떼 살롱’의 두 번째 시간. 이날 연사로 나선 남인우 연출가(사진)는 공연예술의 본질인 상상력을 회복해나간 경험담을 공유하는 것을 시작으로 아르떼 살롱의 문을 열었다. 남 연출은 “상상은 허구인 것을 알면서도 진심을 다해 내 마음을 이입하는 것”이라며 “현실에서 느끼기 어려운 다양한 감각을 꺼내 다뤄볼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경계의 아슬아슬한 탄생-여성으로 예술가로’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번 강연은 남 연출이 제작한 여성 서사 작품의 비하인드와 연출 의도 등을 되짚고 예술교육의 가치를 사유해보는 시간으로 밀도 있게 채워졌다. 남 연출은 2003년 연극 ‘가믄장아기’로 데뷔했다. 제주설화 바탕의 ‘가믄장아기’는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여성의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심청, 바리데기 등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기존 고전작품 속 여성과는 다른 캐릭터를 조명했다.이 작품은 독일 호주 일본 등 세계 10개국 이상에서 초청됐다. 남 연출은 당시 한 독일 관객이 “통합의 시대에 지역성이 강한 이야기를 왜 다뤘냐”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한국 예술의 근대화는 서양 문물이 급격히 유입되는 과정에서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조차 갖지 못한 채 이뤄졌어요. 나를 알아야 상대방을 사랑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의 것을 이야기하는 게 중요합니다.”남 연출은 작품을 통해 여성의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해체해왔다. 소리꾼 이자람과 함께한 ‘사천가’(2007)와 ‘억척가’(2011)가 대표적이다.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희곡 ‘사천의 선인’을 이자람 씨가 각색하고 제가 연출했습니다. 그런데 원작에선 주인공이 매춘부로 나와요. 대부분의 연극에서 여성은 어머니, 악녀, 매춘부 정도로 등장하죠. 짜증 나지 않나요? 저는 매춘부는 싫다고 하고 인물을 바꿨어요.” 그는 “전통의 이야기를 현대로 데려올 때는 반드시 현대적 감각과 감수성으로 재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023년 국립창극단의 창극 ‘정년이’를 연출했을 당시 이야기도 들려줬다. ‘정년이’ 구상 과정을 담은 노트와 무대 도면, 의상 전환표 등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그는 “연출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다재다능한 여성 소리꾼들의 모 김민석 국무총리(앞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 주낙영 경주시장(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김진아 외교부 2차관(앞줄 오른쪽 첫 번째),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김민석 총리옆)이 6일 경주 동국대병원 VIP 병동 개보수 현장을 찾아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경주시 제공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6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경주를 찾아,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상황을 점검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방문은 지난달 두 차례에 이어 세 번째 경주 방문이다.김 총리는 김진아 외교부 2차관 등 관계 부처 인사들과 함께 항공·교통·의료 분야 주요 거점시설인 김해공항, 경주IC, 동국대 경주병원 등을 차례로 둘러봤다.6일 오후 김 총리는 APEC 주요 인사들의 입출국 관문이 될 김해공항 국제선 출국장과 전용기 주기장 확보 현황을 점검하고, 공사가 9월까지 차질 없이 완료되도록 철저한 공정관리를 지시했다.이어 경주IC로 이동해 드론 영상을 통해 진출입 차량 동선을 점검하고, 다차로 하이패스 구축 현장과 주변 경관 정비 계획도 확인했다.김 총리는 "정상회의 기간 차량 통행량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며 "교통 흐름과 도시 품격을 동시에 고려한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동국대 경주병원에서는 응급의료센터와 VIP 병동 개보수 현장을 둘러보고, 응급 상황 대응체계가 빈틈없이 가동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준비를 당부했다.현장 일정을 마친 뒤 김 총리는 주낙영 경주시장 등과 만찬을 함께하며 지역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이 자리에서 주 시장은 "경주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도시지만 쇼핑 인프라가 부족해 체류 시간이 짧다"며 "면세점 유치를 통해 관광 기반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경주시는 이번 총리 방문을 계기로 APEC 개최 준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주요 기반시설 공정을 철저히 점검하고, 환대 서비스와 도심 정비 등을 강화해 '경주형 손님맞이 시스템'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완벽한 응급의료 체계 구축은 국제 행사 성공의 핵심 요소이다. 세심한 현장 준비와 철저한 의료 대응으로 안전하고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2025 APEC 정상회의는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이틀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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