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마을의 하늘도 그 수

땅끝마을의 하늘도 그 수고를 기억하고 있었나 봅니다.제 사진으로 제작한 최고급 액자 증정에 해당되는 이웃님은십여 분 동안 펼쳐진 장엄하고 화려한 공연은 어둠이 짙어지기 전에 막을 내립니다.대장정의 끝에 선 방랑 사진작가만을 위한 화려한 공연이 시작됩니다.해남 여행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땅끝탑전망대에서 석양을 기다립니다.2회에 걸쳐 이어지는 에필로그의 마지막 편에 발표할 예정입니다.아울러 자주 오시지는 못하지만 제 사진과 글을 깊이 아껴주시는 달빛녹차 님과땅끝탑전망대는 한반도의 최남단이라는 의미를 떠나서도종일 눈보라가 심술을 부리던 하늘은 검은 구름을 품은 채 무겁게 내려앉아 있습니다.함께하시고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이웃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후반부에서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웃님들의 공간을 방문하지 못하여 구독이 급감하기도 하였습니다.시기를 잘 맞추면 수평선으로 지는 오메가 일몰을 만나기도 하지만전작인 [동해안 따라 강원도까지]의 두 배에 해당하는 317편의 게시물과연작 [남해안 따라 땅끝마을까지]도 대장정도 함께 막을 내립니다.그 고집에 하늘도 두 손을 들었나 봅니다.바다를 둘러엎을 듯한 바람의 핍박을 받으면서도 꿋꿋하게 버팁니다.눈보라가 심술을 부리는 땅끝전망대에서 서쪽 하늘을 바라봅니다.이곳은 한반도의 끝이자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지점입니다.생각지도 못한 놀라운 선물을 구름 뒤에 감추고 있었습니다.개인에 불과한 사진작가가 혼자 대하 연작으로 끌고 가기에는 험난한 일이었습니다.자연은 위대할 뿐만 아니라 너그럽고 자애롭기도 합니다.주먹을 불끈 쥔 듯한 형상은머리를 묶어올린 여인이 되는가하면 용이 꿈틀거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부산광역시 · 경상남도 · 전라남도 · 광주광역시 등 4개 광역시도의맹추위가 험상궂게 으르렁거리는 평일 저녁의 땅끝탑전망대에는 오롯이 혼자입니디.오래전 사천 각산에서 만난 천지개벽의 빛내림에 버금가는 장엄한 빛의 폭포입니다.북위 34동17분32초의 땅끝마을 땅끝탑은연작 [남해안 따라 땅끝마을까지]를 마무리하며...7,925점의 사진이 투입된 대장정이었습니다.생각지도 못했던 빛내림의 폭포입니다.한반도의 해안을 제 사진과 글로 연결하려는 무모한 시도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송호리 산 44-7대장정의 끝을 일몰로 마무리하려는 시간입니다.피치 못할 이유로 잠시 연재를 중단하기도 하였으며,혼자 보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한반도의 남해안을 숨가쁘게 달려온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시간입니다.보이지 않는 곳에서 응원하여 주신 이웃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감사합니다.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송호리[서해안 따라 강화도까지]의 연재를 시작할 계획입니다.멀리 이역에서도 제 여정에 깊은 동행으로 함께하시며 응원하여 주신 고운미소 님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연작의 끝과 시작을 함께하여 주신나비맘님과햇살향기님께는 특별한 감사를 드립니다.잠시 쉬면서 숨을 고르고 재충전을 한 후전라남도 해남군 땅끝마을길 100 땅끝전망대우리 강산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남기고정부의 한 부처가 프로젝트로 기획하기에도 벅찬 과정을코리아둘레길의 남파랑길이 끝나는 지점이자 서해랑길의 출발점입니다.혼자만의 관객이 돌아갈 미끄럽고 위험한 귀로를 챙기려는 듯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일몰 명소이기도 합니다.십여 분 동안 펼쳐진 자연의 공연을 정신없이 담으며바람이 구름을 이리저리 몰고 다니면 구름은 갖가지 형상으로 너울너울 춤을 추면서땅끝탑의 왼쪽은 서해의 시작이며 오른쪽은 남해의 끝입니다.바다를 열고 우뚝서서 삼천리를 치달아 오르는 호랑이의 포효가 시직되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