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나 강의 때도 한 손엔 마이크 또

설교나 강의 때도 한 손엔 마이크 또 한 손엔 선풍기를 들었다고 한다. (안 그럼 살 수가 읍써~)어제오늘은 또 옷을 훌러덩 벗어던지는 것도 모자라 급 선풍기를 트는 일이 잦아진다.나와 이화정 작가와의 인연은... 아주 오래전으로!엊그제 PC 앞에 앉았다 급하게 선풍기를 돌려대는 날 보던 남편 왈 "당신 볼이 빨개! 어? 목도 빨개! 이제 보니 이마도 빨갛네?"현재까지 내게도 갱년기의 여러 가지 징후들이 나타나지만 내게 있어 가장 곤혹스러운 것은 바로 열감이다.의지와 상관없이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요러한 내 몸의 변덕을 가리켜 흔히 갱/년/기 증상이라고들 부르더라.부부는 다 비슷하구나~ 싶더라고,^^ (39쪽)그리고 책을 덮고 나서의 나의 느낌은 갱년기를 함께 겪어내고 있는 여성들과의 보이지 않는 유대랄까. 끝이 보이지 않고 실체가 잡히지 않아 더 크게 느껴졌던 막막함 우울감 상실감 같은 안 좋은 것들에 대한 객관화랄까 뭐 요런 감정이 몽글몽글~내가 머무는 곳곳에 놓인 선풍기들....ㅋ발칙하게도 어쩜 요런 생각을 했을까.조곤조곤 자신의 상황을 들려주던 그때처럼 한 문장 한 문장이 마음에 콕콕 박혀 고개가 절로 끄덕끄덕.그렇다. 이건 밤이나 낮이나 당최 제어가 안되는 열기인 것이다.첫 시작은 그 해 9월 초 교역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였다. [과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10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관위 직원들이 21대 대선 (사전)투·개표 절차 시연을 하고 있다. 2025.04.10. jhop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