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유럽의 폭염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습
[앵커]유럽의 폭염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열사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교황은 인간의 탐욕으로 지구가 황폐해졌다며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한 행동을 촉구했습니다.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리포트] 더위에 지친 관광객들이 음수대로 모여듭니다.지난 주말부터 스페인의 한낮 기온은 내내 40도가 넘었습니다[스페인 관광객 : "아, 더워요. 아르헨티나에서는 0도인데 여기서는 40도예요. 죽고 싶어요. 아르헨티나로 돌아가고 싶어요."]바닥이 드러난 강변, 고온 건조한 날씨로 강물 또한 급속히 말랐습니다.[홀거 보메/수상 극장 대표 : "보통 40, 50, 60미터 너비의 강이 갑자기 30미터로 줄어드는 것을 보니 이상합니다. 정말 특이한 현상입니다."]동물들도 피서에 나섰습니다.동물원의 코끼리는 연신 수박을 받아먹으며 더위를 식히고, 북극곰은 시원한 물속으로 뛰어듭니다.이번 주 유럽 전역은 고온 기록을 경신하면서,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프랑스에선 50대 노숙자 등 3명이, 스페인에선 폭염 속 차량 속에 있던 2살 아이를 비롯해 3명이 숨졌습니다.이탈리아에서도 건축 현장서 일하던 노동자 2명이 숨졌습니다.폭염은 경제에도 악영향입니다.올해 유럽의 경제 성장은 0.5% 포인트, 전 세계적으론 0.6%포인트가 낮아질 거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산불도 끊이지 않습니다. 지난주 발생한 튀르키예 이즈미르 산불은 여전히 잡히지 않고, 그리스 해안 마을에서도 산불이 번졌습니다.전 세계적인 이상 고온이 지속되는 가운데 교황은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한 행동을 촉구했습니다.현지 시각 2일, 레오 14세 교황은 "인간 활동으로 유발된 기후 변화가 초래한, 극단적인 자연 현상들이 더 잦아지고 강력해지고 있다"며, "가장 먼저 고통받는 이들은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 이라고 지적했습니다.그러면서, "환경 정의는 더이상 먼 미래의 목표가 아닌 신앙과 인간성의 표현"이라며, 이제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옮길 때라고 강조했습니다.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김나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아이뉴스24 강일 기자] 세종시가 대표 문화행사인 ‘세종축제’의 이름을 ‘세종한글축제’로 바꾸고, 한글문화도시의 정체성을 강화해 새 출발에 나선다.시는 3일 지난 2013년부터 세종대왕과 한글을 주제로 매년 열어온 ‘세종축제’의 명칭을 ‘세종한글축제’로 공식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세종시가 지난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한글문화도시’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도시의 문화적 정체성과 축제의 방향성을 명확히 하기 위해 이뤄졌다. 세종시청사 전경 [사진=세종시] 축제 명칭 변경은 시민과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진행됐다. 세종시티앱과 읍·면·동 등 현장에서 실시된 시민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0%가 축제 이름 변경에 동의했으며, 축제 자문위원회 역시 ‘한글’을 중심에 둔 간결하고 상징성 있는 이름의 필요성에 공감했다.시는 이번 명칭 변경을 통해 세종대왕과 한글이라는 도시의 상징자원을 부각하고, 축제의 방향성을 한글문화에 특화된 전국 대표축제로 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향후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문화관광축제’ 선정도 목표로 하고 있다.김려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세종한글축제라는 새로운 이름이 세종시의 도시 브랜드를 높이고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한글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된 콘텐츠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글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올해 세종한글축제는 오는 10월 한글날을 기점으로,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3일간 펼쳐질 예정이다./세종=강일 기자(ki005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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